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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리콜사태'에도 전직원 1천만원 상여금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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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리콜사태'에도 전직원 1천만원 상여금 눈총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지난해 3000만 대에 육박하는 대규모 '리콜사태'를 초래한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 직원 평균 1000만원의 상여금을 주기로 해 눈총을 사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사상 최대의 리콜사태를 감안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지나친 수준이라는 비판이다.

제너럴모터스는 최근 자사 소속 노동조합원 4만8000명에게 평균 9000달러(982만 원)가 넘는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제너럴모터스는 지난해에 발생한 리콜 사태로 보상금으로 30억 달러(3조2721억원)를 물어야 할 판이다. 게다가 제너럴모터스는 2009년 파산 상태에 직면한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 490억 달러(53조4443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구제금융까지 받은 상태다.

제너럴모터스가 사회적 비판이 예상되는 데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상여금을 전 직원에게 지급키로 한 것은 지난해 자동차 판매실적이 좋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제너럴모터스는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992만4880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이번 상여금 지급 결정은 안전문제(리콜사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