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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엑슨모빌, 2015년 투자액 12%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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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엑슨모빌, 2015년 투자액 12% 감축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삼 기자] 세계 최대의 민간 석유회사인 미국의 엑슨모빌은 올해에 전년 대비 12% 감소한 340억 달러 (약 36조8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 하락 사태를 감안해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개발 부문의 투자를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원유와 천연가스 등을 합한 2015년의 에너지 생산량은 2% 증가에 머물 전망이다.
2016년부터 2017년에 걸쳐 투자규모를 연 평균 340억 달러 이하로 억제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당초에는 2015년부터 2017년에 걸쳐 370억 달러 이하로 투자 목표를 설정했지만 원유수급 환경의 변화에 맞춰 투자액을 하향 조정했었다.

엑슨모빌은 2017년 원유와 가스 생산량은 하루 430만 배럴로, 당초 계획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2014년 생산 실적은 하루 400만 배럴이었다.

이와 관련 2015년에는 서부 아프리카의 심해유전 등 여러가지 광구개발 프로젝트들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 수익성이 검증된 16건의 프로젝트를 집중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엑슨은 최근 8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오는 2040년까지 세계 에너지수요가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에너지개발 투자와 인수합병(M&A)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국제 유가하락으로 시장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막강한 자금력으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김경삼 기자 kimksik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