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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뇌물공여 혐의로 지멘스헬스케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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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뇌물공여 혐의로 지멘스헬스케어 조사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중국 당국이 독일 의료기업 지멘스헬스케어가 자사 제품 판매를 위해 병원에 뇌물을 공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멘스는 일부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값비싼 일회성 제품을 구입하도록 병원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국개공상행정관리총국(SAIC)은 의료용품 구입을 대가로 물품을 주고 받아 공정한 경쟁을 하도록 하는 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멘스와 딜러들을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는 최대 1000개의 병원이 연류됐으며 다른 의료기기업체로 까지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지멘스와 중국 당국은 모두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한편 중국시장에서 해외기업의 의료기기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3에 달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병원에서 자국의 의료장비를 더 많이 사용토록 촉구해왔다.

지난해에는 영국 제약회사 글랙소스미스클라인이 의약품 판매를 위해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5억달러의 벌금을 낸 바 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