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미 캘리포니아, 산불로 비상사태 선포…1만2000명 대피령

공유
0

미 캘리포니아, 산불로 비상사태 선포…1만2000명 대피령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4년째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 산불이 나 주민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약 1만2000명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다.

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산림소방국에 따르면 '로키 화재'라는 이름이 붙은 이 산불은 지난달 29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200여㎞ 떨어진 레이크 카운티에서 발생했으며, 이달 2일 정오까지 주택 24채와 다른 건물 26채를 태웠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900여 명, 헬리콥터 19대, 산불진화용 항공기 4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진화율은 5%에 불과하다. 이 불이 태운 면적은 약 190㎢에 달한다.

캘리포니아 주 전체로 보면 2일 현재 대형 산불 23개가 아직 진화되지 않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주 북부에서 발생했다.

소방관과 경찰관 9000여 명이 투입돼 필사적인 진화 노력을 벌였지만 큰 진전이 없자 캘리포니아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 동원 명령을 내렸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