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주 브리스톨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난 2002년에 설립된 후 인수합병을 통해 급성장했다. 2009년에 '파운데이션 콜'(Foundation Coal)을 20억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2011년에는 70억 달러에 '매시 에너지'(Massey Energy)를 사들여 단숨에 업계 2위로 올라섰다.
미국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상향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석탄 사용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경영위기 속에 알파 내추럴 리소시즈는 작년 한해에만 8억7500만 달러(약 1조216억 원)의 적자를 냈다.
앞서 이 회사는 2011년 7월 이후 80개 이상의 광산을 폐쇄했고, 6500명의 근로자를 해고하고 8000명의 직원만 유지하고 있다. 또 자본지출도 55%나 삭감했지만, 악화된 경영 여건을 되돌리기는 어려웠다.
현재 자산 규모는 101억 달러, 부채는 71억 달러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