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는 지난주 덴버 소재 IT기업인 '플래트 리버 네트워크'와 클린턴 전 장관의 변호인인 데이비드 켄달 변호사를 대상으로 이메일 서버와 다른 시스템에 관한 조사에 들어갔다.
FBI의 이번 조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2명의 감찰관이 지난달 말 힐러리 전 장관의 개인 이메일 문제에 대해 법무부에 정식으로 조사 의뢰를 한 데 따른 조치다. 감찰관들은 이미 힐러리의 개인 이메일 가운데 기밀로 분류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최소 4건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은 FBI가 힐러리 전 장관을 정조준해 그녀의 위법행위 여부를 따지는 수순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기밀로 분류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가 추가로 더 발견되거나 개인 이메일 사용 범위가 확인될 경우 논란이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