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인도서 고급 전자제품 인기…지멘스, 세브 등 '눈독'

공유
0

인도서 고급 전자제품 인기…지멘스, 세브 등 '눈독'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고성능 식기 세척기와 오븐 등 외국 브랜드의 주방 용품이 최근 인도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이 약한 것도 원인이지만, 고급 제품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가 늘고 있다는 게 업체들의 의견이다. 독일 지멘스, 프랑스 세브 등은 시장 선점을 위해 고급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인 비즈니스 라인에 따르면 독일 가전업체 지멘스는 최근 오븐 레인지 브랜드인 'iQ700'을 인도 시장에 선보였다. iQ700는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에서 주목을 받았던 제품으로 스마트홈 서비스가 가능하다.

당시 지멘스의 홈 커넥티비티 총괄인 인고 피치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오븐, 커피메이커 등 6가지 가전기기가 와이파이 또는 내부 통신으로 연결된다"며 "애플 IOS 체제로는 이미 실행되고 있고, 곧 안드로이드로도 실행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멘스는 이 밖에도 커피 메이커나 식기 세척기 등도 잇달아 선보이며 고급 제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가전제품 생산업체 세브(SEB)도 내년 '테팔(TEFAL)'이나 소형가전 브랜드 물리넥스(Moulinex) 등 세계적으로 지명도 높은 브랜드를 인도 시장에 투입할 계획임을 최근 밝혔다.

BSH(보쉬앤지멘스)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입 제품의 경우 25~30%의 관세가 붙어 현지 제품에 비해 비싼 감이 있다. 하지만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인도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연평균 20%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혔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