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벌써 '14주년'…9·11테러 추모 물결

공유
0

벌써 '14주년'…9·11테러 추모 물결

2001년 9.11테러 당시 알카에다 테러범들에 의해 납치돼 추락한 유나이티드 항공 93편 실내 모형이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에 있는 플라이트93 국립추모전시관'에 전시돼있다. 기념관은 10일 문을 열었다. /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01년 9.11테러 당시 알카에다 테러범들에 의해 납치돼 추락한 유나이티드 항공 93편 실내 모형이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에 있는 플라이트93 국립추모전시관'에 전시돼있다. 기념관은 10일 문을 열었다.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3000명에 가까운 미국인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 14주년을 맞아 미 전역에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에서는 이날 9·11 테러 당시 납치됐던 비행기 4대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의 희생자를 기리는 '플라이트93 국립추모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당시 93편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들은 미 의회 의사당을 공격하려던 테러범들과 맞서 싸워 섕크스빌의 들판에 비행기를 추락시켜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전시관에는 이 항공편 희생자 40명 전원의 사진이 걸려졌고 탑승자들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 등도 전시됐다.

또 11일에는 뉴욕의 그라운드제로와 워싱턴의 국방부 본부(펜타곤) 등 미국 내 곳곳에서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수니파 무장조직 알카에다는 전날 9·11테러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9일 영문 홍보잡지 '인스파이어' 14호에 테러를 당한 뉴욕 세계무역센터 건물의 사진을 게재하고 "너무 아름다워서 잊을 수 없는 게 있다. 이런 광경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까"라며 9·11 테러를 상기했다.

'이슬람국가'(IS)도 같은날 9·11 테러를 전후해 이란과 서방이 수니파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에 맞서 협력을 확대해왔다는 내용의 기사에서 9·11 테러를 '은혜로운 작전'이었다고 칭송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