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네소타 주 카버카운티 지방법원의 케빈 에이드 판사는 금융회사 브레머 트러스트에 프린스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를 분석하도록 하는 명령에 서명했다.
법원이 프린스의 유전자 분석을 승인하게 된 배경은 그의 유산 분배를 놓고 혹시 불거질 수도 있는 혈통 문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다. 다시 말해 프린스는 두 차례 결혼한 후 이혼을 했는데, 생전에 자식을 두지 않았지만 느닷없이 프린스의 '친자'라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린스의 친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의 재산은 미네소타 주 상속법에 따라 친여동생인 타이카 넬슨과 이복형제 5명 등 총 6명의 남매에게 균등 분배된다.
오랜 기간 잊힌 상속자들을 찾는 '상속인 사냥꾼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현재 프린스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한 30대 남성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머 트러스트가 유전자 검사 기관으로 지목한 '유전자 진단 센터'는 부검 때 샘플로 뽑은 혈액을 부검 기관에서 받아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프린스는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외곽 챈허슨의 녹음 스튜디오 내 엘리베이터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뒤 사망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