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뉴욕 주 브루클린에서 지지자들 앞에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트럼프는 단순히 멕시코 국경 뿐만 아니라 미국인들 사이에 벽을 세우려고 한다"며 "자질 면에서 대통령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경쟁후보였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사실상 경선을 완주한 것에 대해서도 축하했다.
그는 "샌더스는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진보적 명분을 위해 투쟁해왔다"며 "특히 토론과정에서 소득불평등 문제를 제기한 것이 민주당에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예비선거, 의원총회의 당 간부들로 구성된 특별 대의원을 포함한 대의원 4765명 가운데 지명에 필요한 과반수(2383명)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7월 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워 투표를 얻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임명된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