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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내달 도쿄·뉴욕 증권거래소 동시 상장…공모 증자 1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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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내달 도쿄·뉴욕 증권거래소 동시 상장…공모 증자 1조원

네이버의 자회사인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도쿄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의 자회사인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도쿄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네이버의 자회사인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내달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도쿄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

NHK, 니혼게이자이신문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는 라인의 상장을 이날 중으로 승인할 예정이다.
상장 시기는 다음달로 예상되며 시가 총액은 6000억 엔(약 6조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주관사는 노무라 증권과 모건스탠리가 맡는다.

같은 시기 라인은 NYSE에도 상장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기업이 도쿄증시와 NYSE에 동시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인은 공모 증자를 통해 약 1000억 엔(약 1조861억5000만원)의 자금을 조달, 해외 사업 확대와 스마트폰용 서비스 사업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은 라인 이용자가 많은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에 집중하고 인재 채용과 현지에서의 인수합병(M&A)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비스 면에서는 2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메신저 라인을 중심으로 결제 및 택배 등 업체와의 제휴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의 수익은 게임이나 만화 등의 컨텐츠가 약 30%, 광고가 30%, 메신저용 스탬프 등이 20% 정도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회계연도에는 음원 사업의 일부 철수에 따른 손실 처리로 최종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광고 사업의 성장으로 흑자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가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 때문에 라인은 상장 후에도 네이버가 지분의 약 80%를 보유하고 있는 상장 자회사가 된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