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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중국산 삼성·LG세탁기에 반덤핑 관세 부과…삼성 측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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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중국산 삼성·LG세탁기에 반덤핑 관세 부과…삼성 측 "실망스럽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에서 생산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정용 세탁기에 각각 111%와 49%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매기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상무부가 중국에서 생산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정용 세탁기에 각각 111%와 49%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매기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국 상무부가 중국에서 생산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정용 세탁기에 각각 111%와 49%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매기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피알뉴스와이어(PR Newswire),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 예비보고서를 통해 중국에서 수입된 가정용 세탁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법인이 덤핑한 것으로 예비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LG 전자가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판매하는 세탁기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상무부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덤핑 혐의로 피소된 제품은 쑤저우 삼성전자와 난징 LG 판다 제품으로, 상무부는 이들 제품에 대한 반덤핑 예비관세율을 각각 111.09%와 49.88%로 산정했다.

상무부는 오는 12월 이번 사안에 대해 최종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내년 초까지 이들 기업들의 덤핑 판매가 미국 세탁기 제조업체에 실질적인 피해를 줬는지 판별할 계획이다.

만약 실질적 피해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법인에 반덤핑관세가 부과된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WSJ 측에 관세를 결정하는 방법과 계산법이 잘못됐다며 예상외로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측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저지르지 않았으며, (상무부의 결정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