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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힐러리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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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힐러리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

미국 민주당이 2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한다.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민주당이 2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한다.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국 민주당이 2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한다.

AFP,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전당대회는 필라델피아의 농구경기장인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틀째인 26일 대의원 공개투표인 '롤 콜'((Roll Call·호명)이 진행되고 이 자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의 슬로건을 '함께하면 강하다'(Stronger Together)' 로 내세웠다. 클린턴을 중심으로 단합된 당의 통합을 다지겠다는 결의로 풀이된다.

전당대회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를 비롯해 조 바이든 부통령, 클린턴 전 장관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외동딸 첼시 등 당의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또 경선 경쟁자였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도 연단에 올라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장관은 전당대회 마지막날(28일)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대선 승리 전략과 집권 후의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그는 이전부터 주창해왔던 핵심 공약인 월가 개혁, 국민건강보험 확대, 부자 증세, 최저임금 인상, 총기 규제 강화 등을 강조하며 '함께하면 강하다'는 기조를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당대회 직전 당 전국위원회(DNC) 지도부의 경선 편파관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데비 와서먼 슐츠 DNC 의장이 사퇴를 선언하면서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때문에 클린턴 전 장관이 이번 논란을 어떻게 봉합할 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전당대회가 끝나면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1월 8일 선거일까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치열한 대선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선 공약의 기초가 될 정강을 채택한다. 정강에는 북핵포기 압박 및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과 함께 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와 환율조작국에 대한 응징 등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한 공약이 담길 전망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