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는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농구경기장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행사에서 "겸손과 투지, 미국의 약속에 대한 무한한 자신감을 갖고 대통령 후보 지명을 수락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나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미국에 더욱 많은 기회와 임금이 오른 더욱 좋은 일자리들을 창출하는 것"이라면서 모든 미국인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힘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후보는 또 최근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테러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 등의 테러와의 전쟁에 전력을 다해 미국과 세계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날드 트럼프에 대해서는 인종, 종교, 성적 소수자의 차별을 조장하는 '위험한 인물'이라고 비난한 뒤 "미국이 다시 기로에 서 있다. 막강한 힘이 미국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도전에 맞서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5일 시작된 전당대회가 클린턴의 연설을 막을 내리면서 11월 대선을 위한 민주, 공화 양당의 '세기의 대결'이 막을 올렸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