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소니는 29일(현지시간) 2분기 연결 결산을 발표하고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감소한 211억 엔(약 2291억5022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11% 감소한 1조6131억 엔, 영업 이익은 42% 줄어든 561억 엔으로 각각 집계됐다.
또 고가 단말기 개발에 집중한 탓에 스마트폰 판매대량이 크게 줄면서 모바일 사업도 34% 하락했다.
반면 게임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4'용 소프트웨어 판매가 성장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소니는 2016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매출액 전망치도 전년대비 9% 감소한 7조 4000억 엔으로 기존 전망에서 3000억 엔 하향조정했다.
영업 이익은 2% 증가한 3000억 엔, 순이익은 46% 감소한 800억 엔으로 각각 예상했다.
PC나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상품화했지만 부진을 면치 못하자 수익선 개선을 위해 관련 사업을 무라타 측에 넘기기로 한 것이다.
부진한 사업을 매각하고 경영 자원을 이미지 센서 개발에 투입하겠다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