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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량공유 시장 재편…디디추싱, 우버 중국법인 '전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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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량공유 시장 재편…디디추싱, 우버 중국법인 '전격' 인수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디디추싱이 동종 업체인 미국 우버의 중국법인을 전격 인수한다. 그간 중국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벌여왔던 두 업체간의 경쟁이 막을 내린 것이다. / 사진 = 디디추싱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디디추싱이 동종 업체인 미국 우버의 중국법인을 전격 인수한다. 그간 중국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벌여왔던 두 업체간의 경쟁이 막을 내린 것이다. / 사진 = 디디추싱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중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디디추싱이 동종 업체인 미국 우버의 중국법인을 전격 인수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은 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두 업체가 디디추싱이 우버의 중국 사업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두 업체는 이를 위해 합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합병 회사의 기업가치는 350억 달러(약 3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간 중국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벌여왔던 두 업체간의 경쟁이 막을 내리게 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버의 중국법인이 합병 회사의 지분 20%를 배분받게 되며 합병에 따른 주식 스와프 거래가 이뤄지면 우버는 디디의 최대주주가 된다.

디디추싱은 우버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양사의 합병은 중국 당국이 차량공유 서비스를 합법화한 뒤 이뤄졌다.

중국 매체인 제로만보에 따르면 중국 교통운수부는 지난달 28일 회사와 운전자가 면허만 받으면 차량 공유서비스 영업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 '온라인 예약 택시 운용 서비스 관리 시행 방안'을 발표했다. 새 규정은 오는 11월부터 시행된다.
한편 디디추싱은 중국 차량 호출 앱 시장을 양분해왔던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가 지난해 2월 합병해 세운 업체로 중국 차량공유 앱 시장의 90% 이상 장악하고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