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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덴산, 미 에머슨 산업용 모터 사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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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덴산, 미 에머슨 산업용 모터 사업 인수

일본 전자부품 대기업 니혼덴산이 2일 미국 에머슨 일렉트릭의 산업용 모터 사업을 전격 인수키로 했다. / 사진 = 니혼덴산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전자부품 대기업 니혼덴산이 2일 미국 에머슨 일렉트릭의 산업용 모터 사업을 전격 인수키로 했다. / 사진 = 니혼덴산 홈페이지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일본 전자부품 대기업 니혼덴산이 미국 에머슨 일렉트릭(이하 에머슨)의 산업용 모터 사업을 전격 인수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니혼덴산은 전날 도쿄도 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머슨의 산업용 모터 및 발전기 사업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12억 달러(약 1조3344억원)으로 니혼덴산의 인수합병(M&A) 사상 가장 큰 규모다.

이번에 인수되는 사업은 생산 설비에 장착하는 산업용 모터 외에 공장이나 사업소 내 발전기 사업도 포함된다. 또 미국과 영국,​​ 중국, 인도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 약 9700명도 모두 니혼덴산으로 흡수하기로 했다.

니혼덴산은 주력 사업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용 정밀 소형 모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산업용 및 자동차용 모터 사업을 차기 주력 사업으로 보고 강화를 모색해 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인수에 대해 "산업용 모터 사업을 확대하고 미국이나 유럽 지역의 판매망을 개척해 나가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산케이비즈는 에머슨이 보유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프랑스 아레바 등 글로벌 고객사와의 거래도 인수 목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