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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개각…방위상에 '소녀상 철거 요구' 이나다 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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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개각…방위상에 '소녀상 철거 요구' 이나다 기용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개각과 자민당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 이 안에는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대표적 우익 인사 이나다 도모미 정조회장(사진) 등 우익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주변국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 뉴시스(NHK)   이미지 확대보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개각과 자민당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 이 안에는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대표적 우익 인사 이나다 도모미 정조회장(사진) 등 우익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주변국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 뉴시스(NHK)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일 개각과 자민당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이 안에는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대표적 우익 인사 이나다 도모미 정조회장 등 우익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주변국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개각을 통해 방위상에 자민당 이나다 정조회장을 내정할 방침이다.
그는 난징대학살과 군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우익의 주장을 대변해 온 자민당 내에서도 극우 인사로 통하는 인물이다. 자민당 의원들이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에는 항상 얼굴을 비췄던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 최근에는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소녀상에 대해 "한국의 잘못된 인식의 상징"이라면서 앞으로 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부상에는 마쓰노 히로카즈 전 문부과학성 부대신이 기용됐다. 그는 지난 2014년 군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와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을 반성하고 사죄한 무라야마담화를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전력을 갖고 있다.

이 밖에 경제산업상에는 아베 총리 측근인 세코 히로시게 관방 부 장관이 발탁되며 이번에 신설되는 일자리개혁담당상 자리는 가토 가쓰노부 1억총활약담당상이 겸임하기로 결정됐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외상 이시이 게이치 국토교통상 등은 유임이 확정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당 임원 인사를 정식 결정하고 임시 국무회의를 거친 뒤 내각을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