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낸 레즐리 웨스틴은 이날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공식 표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클린턴은 경제 성장, 일자리 창출, 국내외에서의 미국 보호 등 미국적 가치에 대한 전문지식과 약속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정치 보좌관 출신인 프랭크 래빈도 전날 CNN 방송에 클린턴 지지를 선언했다.
래빈은 "클린턴이 대선에서 이길 자격이 있는지 전적으로 확신할 수는 없지만 트럼프가 패배해야 한다는 것만은 자명하다"고 지적하면서 "40년 동안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일, 즉 클린턴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화당 소속 윌리엄 밀리켄 전 미시간 주지사와 수전 콜린스(메인) 상원의원, 리처드 한나(뉴욕) 하원의원도 클린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레이건 전 대통령의 보좌관이자 대변인이었던 더그 엘멧은 아예 지난달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 클린턴 찬조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그는 당시 연설에서 "40년째 공화당 대선후보에게 투표했지만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주려 한다"며 클린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CNN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실시된 CNN/ORC, 폭스뉴스 등 6개 기관의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클린턴의 평균 지지율은 49%였으며 트럼프는 39%였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