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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러시아 방문으로 일-러 경제협력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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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러시아 방문으로 일-러 경제협력 '급물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일본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아베 총리(왼쪽)가 러시아 소치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일본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아베 총리(왼쪽)가 러시아 소치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일본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31일 아베 총리가 내달 초 예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국영전력회사 출자를 포함한 경제협력안을 제안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쓰이물산은 국제협력은행(JBIC)과 함께 340억 엔(약 3700억원)을 투자해 러시아 국영전력회사 '루스기드로'의 자기주식 5%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 방안은 지난 5월 일·러 정상회담 당시 아베 총리가 제시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시킨 것으로 일본 정부는 이를 계기로 러시아 극동 경제 특구 운영을 지원하고 일본 기업들의 천연가스 개발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루스기드로 회장은 푸틴의 측근인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로, 극동 지역 개발 역시 퓐이 주도하는 사업 중 하나다.

러시아 측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루스기드로 같은 국영 기업이 전략적으로 외국기업에 출자를 허용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루스기드로가 자기주식 취득을 외국기업에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상회담은 아베 총리가 내달 2~3일 열리는 제2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는 기간 이뤄지며 이 시기에 각 기업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될 전망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