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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 "연준, 자본주의 구조 위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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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그로스 "연준, 자본주의 구조 위협" 비판

'채권왕' 빌 그로스(사진)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해 자산을 부채로 바꿔 자본주의의 구조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채권왕' 빌 그로스(사진)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해 "자산을 부채로 바꿔 자본주의의 구조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채권왕' 빌 그로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해 "자산을 부채로 바꿔 자본주의의 구조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CNBC,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로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게재한 월간 투자 전망에서 "정책 금리를 제로(0) 또는 그 이하로 낮추는 것으로 자산 가격을 끌어 올려, 경제에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금융 당국의 정책에 대해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지금은 거의 상식이지만 자본주의는 제로 금리나 마이너스 수익률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로스는 그러면서 "11조 달러의 마이너스 수익률 채권은 자산이 아닌 부채다. 옐런 의장에게 말하고 싶다. 자산 가격에 목표를 결정할 때 이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로스는 지난달 17일에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중앙은행이 경제 엔진을 위협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하고 중앙은행의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