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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 일본은행 구로다 총재 발언으로 하락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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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 일본은행 구로다 총재 발언으로 하락세 '주춤'

5일 12시 현재 일본 도쿄 외환 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2엔 하락한(엔화 강세, 달러 약세) 103.32엔에 거래됐다. 이미지 확대보기
5일 12시 현재 일본 도쿄 외환 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12엔 하락한(엔화 강세, 달러 약세) 103.32엔에 거래됐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처럼만에 하락세를 보이던 엔화 가치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으로 하락세가 한풀 꺾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지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5일 일본 도쿄 외환 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개장 초 한때 104엔 대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11시 45분 이후 상황은 급반전됐다.
이날 12시 현재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거래일인 2일 오후 5시 시점보다 0.12엔 하락한(엔화 강세, 달러 약세) 103.32엔에 거래됐다.

앞서 미국이 연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으로 엔 매도·달러 매수가 선행됐지만 구로다 총재가 이날 오전 가진 강연에서 추가 완화에 대한 내용이 빠지자 엔 매수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구로다 총재는 교도통신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오는 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실시할 예정인 '총괄적인 검증'에 대해 일부에서 예견하고 있는 완화 축소의 방향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 대해 "대규모 금융 완화로도 물가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는데 그 배경에 대해 검증할 것"이라며 "도입한 지 반년이 지난 마이너스 금리 정책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이번 회의는 물가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한 목적의 검증으로, 일부 시장 참가자의 우려대로 긴축에 대한 논의는 없을 것이란 게 구로다 총재의 의견이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