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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 미 금리 인상설 후퇴로 상승세…2주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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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 미 금리 인상설 후퇴로 상승세…2주 만에 최고치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7일 엔화 가치는 한때 전날 오후 5시 시점에 비해 2엔 낮은 달러당 101.20엔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26일 이후 약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7일 엔화 가치는 한때 전날 오후 5시 시점에 비해 2엔 낮은 달러당 101.20엔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26일 이후 약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일본 엔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7일 오후 1시 1분 현재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1.83%하락(엔화 상승, 달러 하락) 101.45엔에 거래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엔화 가치는 한때 전날 오후 5시 시점에 비해 2엔 낮은 달러당 101.20엔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26일 이후 약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급격히 상승한 이유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가 희박해지면서 엔 매수, 달러 매도 움직임이 늘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전날 8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2월 이후 약 6년 만에 최저치다. 또 1일 ISM가 발표한 제조업 PMI는 7월의 52.6에서 8월 49.4로 급락해 6개월 만에 기준선(50)을 밑돌았다.

외신들은 이 수치들이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이로 인해 달러 매도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조기 인상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도 급등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 1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 종가보다 2.1% 오른 온스당 13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면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결정된 지난 6월 24일 4.7% 급등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전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