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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주도 AIIB 가입 가능성…진리췬 총재 “적극 환영”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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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주도 AIIB 가입 가능성…진리췬 총재 “적극 환영” 의사 밝혀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 /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 /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영문판은 “트럼프가 AIIB 가입에 나설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진리췬(金立群) AIIB 총재가 미국의 가입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에 있어서 AIIB 설립은 아시아 지역 인프라 건설을 추진하고 투자 수요를 만족하며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목적이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세계 제1의 경제 대국인 미국이 AIIB에 가입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며 중국도 처음부터 이런 입장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진 총재 역시 트럼프 당선인 측이 미국의 AIIB 가입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보도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AIIB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고 지적하며 “특히 캐나다가 가입을 결정한 후 그런 의견이 들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57개 창립회원국에 이어 약 20개국이 가입을 신청한 상태이며 대부분이 아시아 이외 국가라고 설명했다.

진 총재는 “AIIB의 ‘A’는 아시아·아프리카·미국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하며 미국의 가입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AIIB는 올해 1월 공식 출범했으며 선진 7개국(G7) 중 일본과 미국만 참가를 참가를 보류하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