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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사람들] 윌버 로스 상무장관…사모펀드 근무한 파산·구조조정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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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사람들] 윌버 로스 상무장관…사모펀드 근무한 파산·구조조정 전문가

트럼프와 닮은꼴 내각 구성한 차기 미국 행정부 주요 인물 /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트럼프와 닮은꼴 내각 구성한 차기 미국 행정부 주요 인물 /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70여일의 정권인수 기간을 마무리하며 오는 20일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말도 많고 탈도 많던 트럼프 당선인은 이틀 후면 ‘당선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세계 최강국의 수장이 된다.

억만장자 부동산 재벌이자 정치 경험이 전무한 ‘아웃사이더’ 대통령이 이끌 미국, 그리고 글로벌 경제는 어떻게 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트럼프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로 향하고 있다.
‘3G 내각’이라 불리고 있는 트럼프 정권 초대 내각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군 장성’(Generals) ‘억만장자 초 갑부’(Gazillionaires)들로 구성됐다.

트럼프의 미국을 이끌 트럼프의 남자들을 알아본다.

Wilbur Louis Ross Jr.

새 정부의 통상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내정자는 사모펀드 윌버로스컴퍼니 출신으로 투자은행인 로스차일드에서 24년간 일하며 파산과 구조조정을 다룬 인물이다.

파산의 제왕으로 불리는 로스는 2000년 자신의 이름을 딴 윌버로스컴퍼니(WL로스 앤 컴퍼니)를 창업했다.

로스는 로스차일드에서 일하면서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에 있는 트럼프의 카지노가 파산을 피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을 계기로 트럼프의 사람이 됐다.

로스 내정자가 상무부를 주도하게 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그간의 통상정책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금까지 무역대표부(USTR)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무역협정 교섭이 로스 내정자 주도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로스 내정자는 반(反)중국 성향의 인사로 꼽히고 있다.

이미 중국 상품에 대한 45% 관세 부과·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등 대중국 강경 발언을 해온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 최우선 순위가 중국에 대한 제재가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