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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EV) 중국 판매가 20% 폭등, 미중 무역전쟁 쇼크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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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EV) 중국 판매가 20% 폭등, 미중 무역전쟁 쇼크 일파만파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테슬라 전기차의 중국 판매가격이 한꺼번에 20% 뛰었다.

9일 미국증시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EV) 메이커 테슬라가 이날 중국내 판매가격을 20% 인상한다고 공고했다.
테슬라의 한 고위관계자는 중국의 관세폭탄으로 판매가를 올리지 않고서는 출혈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전기차(EV)  중국 판매가 20% 폭등,  미중 무역전쟁 쇼크 일파만파…  오늘밤 미국증시 다우지수 비상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전기차(EV) 중국 판매가 20% 폭등, 미중 무역전쟁 쇼크 일파만파… 오늘밤 미국증시 다우지수 비상

미국의 관세폭탄에 대해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당사 상승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이 소비자에게 미치기 시작한 셈이다.

테슬라는 이날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세단 '모델S'와 다목적스포츠카(SUV) '모델X'에 대해 각각 20% 인상했다.

테슬라는 2017년 중 전 세계에 판매한 전기자동차 10만3000대 중 15%를 중국에서 판매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만 완성차 조립공장을 두고 있어 중국판매용 EV는 전량 미국에서 수출하고 았다.

중국의 식료품 유통 업체인 쑤저우화둥식품은 미국에서 수입해온 냉동 쇠고기, 돼지고기가 세관을 통과하지 못한 채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중국 당국이 미국산 육류에 맞불 관세를 부과하면서 당장 한 상자에 최대 50만 위안(8천380만 원)의 세금을 낼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양국 업계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포드는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지난 6일 밝혔으며, BMW, 다임러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물류 회사도 직격탄을 맞게 됐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