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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골드만삭스 미중 무역전쟁 끝내 대공황 경고… 코스피 코스닥 환율 국제유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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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골드만삭스 미중 무역전쟁 끝내 대공황 경고… 코스피 코스닥 환율 국제유가 비상

뉴욕 증시가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각 지수가 출렁이는 가운데 트럼프는 멕시코에 관세폭탄을 날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증시가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각 지수가 출렁이는 가운데 트럼프는 멕시코에 관세폭탄을 날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경고가 나오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 등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4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는 6월부터 시작된 중국과 미국의 관세폭탄으로 이미 요동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한 단계 더 나아가면 1년 안에 대공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멕시코 관세폭탄과 관련해 미국의 이번 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1% 까지 내렸다.

미국 투자은행(IB)들의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와 국제금값이 흔들거리고 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도 비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이 상대 수출품 전체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2021년까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이 0.7%만큼 추가로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중 양국이 지난 6월 1일을 기해 보복 관세를 본격적으로 부과하며 전면전에 돌입했다. 중국은 미국 운송업체인 페덱스를 압박하고 희토류 카드마저 언급하며 전방위 파상 공세에 나섰다. 중국은 또 농산물 분야에서 미국산 수입액이 70% 가까이 줄었다고 공개한 데 이어 무력시위 차원에서 보하이(渤海)만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페덱스는 화웨이가 지난달 19∼20일 일본에서 중국 화웨이 사무실로 보낸 화물 2개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본부로 보냈다.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떤 택배 기업이든지 중국 법을 지켜야 하며 중국 기업과 사용자의 합법적인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도 페덱스 사건에 대해 "외국 투자자들은 반드시 중국 법을 지켜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은 이어 중국 기업의 권익을 침해한 외국기업에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를 봉쇄하거나 부품 공급을 중단 또는 차별하는 외국 기업 및 조직, 개인에 대해 보복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여부에 대해 "중국에서 수출한 희토류로 만든 제품을 가지고 중국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미국을 정 조준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해사국은 보하이만 일대에 항행 금지구역을 설정했다. 랴오닝, 산둥(山東), 산시(山西) 등에서는 긴 꼬리를 가진 발광체가 공중을 날아가는 것이 목격됐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 하락한 2만410.88로 마감했다. 도쿄 토픽스(TOPIX) 지수는 0.88% 내린 1498.96로 마쳤다. 중국이 반격 수위를 올리면서 불안이 높아져 가고 있다.

상하이지수는 0.30% 내려 2890.08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74% 빠진 8856.99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 대형주 CSI300은 0.06% 오른 3632.01로 마쳤다.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0.03% 내린 2만6893.86, H지수(HSCEI)는 0.42% 오른 1만430.64 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015% 올라 1만500.07에 마쳤다.

코스피는 26.11포인트(1.28%) 오른 2,067.85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005930] (3.06%), SK하이닉스 [000660] (1.99%), 현대차 [005380] (2.97%), 셀트리온 [068270] (1.58%), LG화학 [051910] (1.20%), 신한지주 [055550] (1.57%), POSCO[005490] (1.68%), LG생활건강 [051900] (1.49%) 등이 올랐다. SK텔레콤 [017670] (-0.20%)은 내렸고 현대모비스 [012330]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0.15%) 상승한 697.50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091990] (0.18%), 신라젠 [215600] (1.09%), 에이치엘비 [028300] (3.56%), 메디톡스 [086900] (7.83%), 펄어비스 [263750] (0.61%), 셀트리온제약 [068760] (0.78%) 등이 올랐다.

반면 CJ ENM [035760] (-2.14%), 헬릭스미스 [084990] (-2.35%), 스튜디오 드래곤 [253450] (-9.35%), 휴젤 [145020] (-0.80%)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8.8원 내린 1,182.1원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이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키로 한 여파로 크게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354.84포인트(1.41%) 급락한 2 만4815.04에 마쳤다. S&P 500지수는 36.80포인트(1.32%) 하락한 2,752.06에 끝났다. 나스닥 지수는 114.57포인트 (1.51%) 급락한 7453.15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주동안 3.01% S&P500지수는 2.62% 그리고 나스닥지수는 2.41%씩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 문제를 이유로 멕시코산 모든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0일부터 5%의 관세를 부과하는데 이어 그래도 멕시코가 해법을 내놓지 않으면 10월에는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 비준 절차를 앞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차질을 빚고 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원유(WTI) 기준으로 전일 3.8% 내린 데 이어 이날 또 5.5% 폭락했다.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3월의 1.1% 증가보다는 큰 폭 줄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16.7%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8.15% 상승한 18.71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