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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발암물질에 '비상'…주요 식품에서 '글리포세이트·PFAS'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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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 발암물질에 '비상'…주요 식품에서 '글리포세이트·PFAS'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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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즈피드
미국에서 판매되는 주요 식품에서 '글리포세이트(Glyphosate)'와 '과불화화합물(Per-polyfluoroalkyl materials, PFAS)'이 검출되는 등 소비시장에 발암물질로 인한 비상이 걸렸다.

먼저 주로 어린이가 섭취하는 미국 내 유명 브랜드 시리얼과 스낵류에서 암을 유발하는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고 미국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이 전했다.
글리포세이트는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간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한 농약 성분이다.

최근 미국 비영리 환경운동단체인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연구한 결과 치리오스(Cheerios)와 네이처밸리(Nature Valley) 제품에서 농약 성분인 글리포세이트에 나왔다.

또 미국 인터넷신문 버즈피드(BuzzFeed)에 따르면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익힌 고기와 초콜릿 케이크는 물론 미국 내 식수에서 PFAS이 발견됐다. PFAS는 암을 유발하는 과불화화합물(Per-polyfluoroalkyl materials)로 패스트푸드 포장용지나 특수코딩 냄비 등 각종 합성물질에 사용되는 재료로 해당 제품을 사용하거나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인체에 흡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번 사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조사에 따른 것이다. FDA는 지난주 우유와 육류에서 PFAS가 나왔다는 한 과학 컨퍼런스 발표 내용을 확인 후 이번 조사를 전개하기로 결정, 즉각적인 행동에 들어갔다.

최초 조사 결과 슈퍼마켓이나 식료품점에서 유통되는 고기 등 91개 제품 가운데 14개 제품에서 PFAS가 검출됐다. 여기에 43개 주 610개 장소에서도 PFAS가 나왔다. 이는 약 1900만 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식수며 검출된 장소는 주로 화학공장이나 공항 근처였다.

FDA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발암물질을 확인하고 조치하기 위한 첫 번째 노력"이라며 "PFAS 등 발암물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