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주로 어린이가 섭취하는 미국 내 유명 브랜드 시리얼과 스낵류에서 암을 유발하는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고 미국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이 전했다.
최근 미국 비영리 환경운동단체인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연구한 결과 치리오스(Cheerios)와 네이처밸리(Nature Valley) 제품에서 농약 성분인 글리포세이트에 나왔다.
또 미국 인터넷신문 버즈피드(BuzzFeed)에 따르면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익힌 고기와 초콜릿 케이크는 물론 미국 내 식수에서 PFAS이 발견됐다. PFAS는 암을 유발하는 과불화화합물(Per-polyfluoroalkyl materials)로 패스트푸드 포장용지나 특수코딩 냄비 등 각종 합성물질에 사용되는 재료로 해당 제품을 사용하거나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인체에 흡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번 사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조사에 따른 것이다. FDA는 지난주 우유와 육류에서 PFAS가 나왔다는 한 과학 컨퍼런스 발표 내용을 확인 후 이번 조사를 전개하기로 결정, 즉각적인 행동에 들어갔다.
최초 조사 결과 슈퍼마켓이나 식료품점에서 유통되는 고기 등 91개 제품 가운데 14개 제품에서 PFAS가 검출됐다. 여기에 43개 주 610개 장소에서도 PFAS가 나왔다. 이는 약 1900만 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식수며 검출된 장소는 주로 화학공장이나 공항 근처였다.
FDA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발암물질을 확인하고 조치하기 위한 첫 번째 노력"이라며 "PFAS 등 발암물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