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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엑슨모빌, 블루웨일 프로젝트 지분 64% 매각 후 베트남 가스전에서 철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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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엑슨모빌, 블루웨일 프로젝트 지분 64% 매각 후 베트남 가스전에서 철수설

엑슨모빌이 베트남 정부에 블루웨일 프로젝트 지분 64%를 매각한 후 베트남 가스전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엑슨모빌이 베트남 정부에 블루웨일 프로젝트 지분 64%를 매각한 후 베트남 가스전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엑슨모빌이 베트남 정부에 블루웨일 프로젝트 지분 64%를 매각한 후 베트남 가스전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아시아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의 석유 및 가스 회사인 엑슨모빌은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최대의 가스전을 다루는 100억 달러 규모의 블루웨일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철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독립 블로거인 후이독은 엑슨모빌이 지난 8월 28일 베트남 정부에 블루웨일 프로젝트의 지분 64%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 시장 분석가인 팀 다이스는 "중국이 블루웨일 프로젝트에 도전하거나 최소한 압력을 가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엑슨모빌은 베트남 가스전 사업 철수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회사가 실제로 블루웨일 프로젝트에서 물러나려 한다면 그것이 상업적 결정인지 아니면 중국의 압력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입을 모았다. 그러나 회사의 철수 가능성은 높으며 외국 에너지 회사가 지난 수년 동안 떠난 것처럼 4년 계약을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은 베트남이 자신들과의 분쟁 지역에서 외국 기업들과 협력하여 실시중인 석유 및 가스 탐사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현재는 러시아의 로즈네프가 주도하는 베트남-러시아 합작 회사가 이 지역의 석유를 탐사하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베트남 정부는 중국정부의 압력으로 인해 스페인의 렙솔을 포함한 외국 기업들과의 석유 및 가스 탐사 프로젝트를 취소한 바 있다.

한편 엑슨모빌은 최근 15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주 회사는 노르웨이 프로젝트를 매각하여 40억 달러를 회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영국 북해 프로젝트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