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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국제유가 또 와르르 급락, 코로나 치료제 클로로퀸 렘데시비르 관련주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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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국제유가 또 와르르 급락, 코로나 치료제 클로로퀸 렘데시비르 관련주 흔들

뉴욕증시 다우지수 선물   표=시카고선물거래소 뉴욕증시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선물 표=시카고선물거래소 뉴욕증시
국제유가가 계속 폭락하고 있다. 죽음의 계곡(Valley of Death)에 진입했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국제유가 급락은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등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우지수 선물이 떨어지고 있다. 21일 뉴욕증시와 시카고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뉴욕증시 다우지수에 연동이 되어 있는 Dow Jones mini 선물 지수는 228.00 하락한 상태이다. 다우지수 선물은 뉴욕증시에서의 다우지수에 연계되어 있는 만큼 늉욕증시에 악잴재로 작용할 소지가 적지 않다. 다우지수 선물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원달러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28.14포인트(1.15%) 하락한 1만9669.12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3포인트(0.70%) 내린 1432.41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우려와 경제 지표 부진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일본 재무성 발표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3월 수출은 11.7% 감소한 6조3576억엔이었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지수는 14.06포인트(0.50%) 상승한 2852.55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93.51포인트(0.89%) 오른 1만621.50으로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22.67포인트(1.12%) 뛴 2043.44로 닫았다. 중국 인민은행이 LPR를 인하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인민은행은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85%로 발표했다. 4.05%에서 0.2%포인트 내린 것.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3포인트(0.10%) 하락한 1만586.71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오른 달러당 1,220.5원에 마쳤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이 치솟으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 방향으로 움직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온다는 기대가 있지만 위험 선호 심리는 크게 살아나지 못했다. 섣불리 경제활동을 재개할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만만찮다.

코스피는 16.17포인트(0.84%) 내린 1,898.36으로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947억원을 순매도했다.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국제유가 급락이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005930](-2.53%)와 SK하이닉스[000660](-2.50%) LG화학[051910](-3.03%) 현대차[005380](-2.89%) 등이 내리고 네이버[035420](0.56%)와 LG생활건강[051900](1.04%)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3.03포인트(0.48%) 오른 637.82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25)와 에이치엘비[028300](-2.19%), 펄어비스[263750](-4.26%) 등이 내리고 코로나19 진단업체인 씨젠[096530](10.88%)과 경쟁업체인 메디톡스[086900]의 제품 판매 중지로 수혜가 기대되는 휴젤[145020](15.14%)이 급등했다.

클로로퀸과 렘데시비르 등 코로나 치료제 후보관련주들이 연일 뜨고 있다. 클로로퀸은 1934년 독일 바이엘의 한스 안데르자크에 의해 발견되었다. 한스 안데르자크는 1902년 이탈리아 볼차노의 다나에서 태어났다. 바이엘에서 활동했을 때 말라리아 치료제의 활성 성분인 클로로퀸을 발견하였다.

그 클로로퀸이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 목록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는 노바티스의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임상3상 계획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통과하면서 클로로퀸 관련주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20일 "클로로퀸이 코로나19 환자를 돕는지 알아보기 위해 FDA로부터 무작위 실험을 진행해도 좋다는 판정을 받아냈다. 한국 증시에서 클로로퀸 관련주로는 화일약품, 신풍제약, 일성제약, 비씨월드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일성신약 등이 꼽히고 있다. 이들은 클로로퀸의 원료를 생산하거나 해당 성분이 함유된 항말라리아제 등을 생산하고 있다.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은 코로나가 지배하고 있다. 이번 주 다우지수와 코스피 코스닥 환율 시세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렘데시비르 관련주와 코로나로 인한 경제지표 그리고 재난지원금 국제유가 등이다.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경제제 얼마나 충격을 주고 있는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줄 경제지표들ㅇ르 주목하고 있다. 4월20일에는 일본 3월 수출입 지표 21일(화)에는 한국의 4월 1∼20일 수출입, 중국 4월 기준금리(대출우대금리)가 나온다. 4월22일(수)에는 한국 3월 생산자물가, 23일(목)에는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미국 4월 마킷 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유로존 4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된다. 4월 24일(금) 에는 일본 3월 소비자물가, 미국 3월 내구재 수주등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는 4월23일 오전 한국은행이 발표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앞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1분기에 집중돼 1분기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적이 있다. 올 1분기 성장률이 -0.4%에 그쳤던 작년 1분기 성장률에도 못 미칠 수 있다. 해외기관이나 투자은행들은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4월1일 ∼20일 수출 실적도 변수이다. 지난 달 수출은 0.2% 감소해 비교적 선방했다. 이달 들어서는 1∼10일 수출이 19%나 급감했다. 이번 주에는 또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LG디스플레이[034220], 포스코[005490]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코스피 기업의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연초 대비 21.4% 하향 조정됐다. 연간 순이익 추정치도 17.6% 낮아졌다.

미국에서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의료 시스템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미국의 4차 경기 부양 대책에 대한 논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통계 발표 이래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은 사실상의 기준금리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등의 경제 활동 재개가 가장 큰 변수이다. 렘데시비르 관련주도 관심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점진적인 경제 정상화 지침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양호한 지역부터 순차적 경제 재개를 권고했다. 이에따라 미국 각 주에서는 경제 재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텍사스주는 이번 주부터 주립공원을 재개하고 소매점의 영업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등의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에 고무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치료제 확보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코로나 치료제가 거론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극심했던 불안이 물러날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주목된다. 최근 4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는 사상 최대인 2200만 명에 달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에서는 4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발표된다. 지난 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21% 올랐다. S&P 500 지수는 약 3%, 나스닥은 6.1%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다. 이번 주 뉴욕시에 영향을 주는 주요 발표 및 연설으로는 4월20일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3월 국가활동지수가 있다. IBM은 이날 실적을 공개한다. 21일에는 3월 기존주택판매가 나온다. 넷플릭스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코카콜라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22일에는 델타항공과 베이커휴즈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3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4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나온다. 3월 신규주택판매 지표도 발표된다. 인텔과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그리고 24일에는 3월 내구재수주와 4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가 나온다. 버라이즌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미국 실리콘 밸리의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고무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704.81포인트(2.99%) 오른 24,242.49에 끝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5.01포인트(2.68%)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117.78포인트(1.38%) 오른 8,650.14에 마감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의 임상 3상 시험을 지금 진행 중이다. 시카고대 병원 연구진이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결과 대다수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빠르게 회복돼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었다고 미국의 의료 전문지 STAT뉴스의 보도이후 주목을 받았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코로나바이러스 계열 감염병에도 예상외의 효과를 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