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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호주 퀸즐랜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수중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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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호주 퀸즐랜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수중박물관 개관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지어진 수중 예술 박물관(MOUA)의 첫번째 조각 오션사이렌(OceanSiren)은 수온에 따라 변화한다. 사진=MOUA 공식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오스트레일리아 북동부 퀸즐랜드주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지어진 수중 예술 박물관(MOUA)의 첫번째 조각 오션사이렌(OceanSiren)은 수온에 따라 변화한다. 사진=MOUA 공식홈페이지
세계 최고의 수중 조각가 제이슨 디클레어 테일러(Jason DeClaires Taylor)의 미술, 과학, 문화, 보존이 통합된 호주 퀸즐랜드주의 수중 박물관(MOUA)이 개관을 연기할 예정이다.

CNBC에 따르면 지난 4월 22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MOUA 공식 개관과 개막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지만 박물관 측은 이 기간동안 2021년 추가로 완공할 예정이었던 2단계와 3단계 MOUA 설치 계획이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MOUA 이사회 폴 빅토리는 "이 사업이 천연의 여러 빛깔로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해저의 거대한 산호초 군단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며 베리어리프의 중심부 타운즈빌의 명성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MOUA는 "타운즈빌은 해양 과학의 중심지로 MOUA는 산호초와 사람들의 문화를 공유하는 현대적인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자연의 경이로움과 독특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런던 캠버웰 예술대학에서 조각과 도자기를 전공한 영국의 예술가 제이슨 디클레어 테일러는 2002년에 완전한 자격을 갖춘 스쿠버 강사가 되었고 1000개에 이르는 수중 조각을 만드는 일을 해왔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퀸즐랜드에서 제임스 쿡 대학과 호주 해양 과학 연구소와 공동으로 몇 년 동안 작업해왔다.

MOUA의 첫번째 조각 중 하나는 오션사이렌(OceanSiren)이라는 작품으로 타운스빌의 제티 해변가에 설치되어 있다.

5m 길이의 오션사이렌은 퀸스랜드주의 타운스빌의 토착 원주민인 빈달과 울구루카바(Bindal and Wulgurukaba)의 소녀 다코다 존슨을 모델로 조각됐다.

이 조각품은 데이비스 리프 기상 관측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사용하여 바다의 온도에 따라 색이 바뀌는데 모든 자료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전역에 부착된 센서로부터 수집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태양열 조각상은 지구의 해수 온도 상승을 상기시키고 경고해 준다.

존 브루어 리프의 "산호 온실(Coral Greenhouse)”은 MOUA의 최대 설치 공간이다. 이 해저장소는 맑은 가시성, 천연 산호 벽, 모래, 평평한 바닥 때문에 선택되었다.

수중박물관이 개장하면 관광객들과 스노쿨링 전문가들은 바다 아래 약 60피트에 위치한 예술 프로젝트를 탐험할 수 있게 된다.

해저의 강한 저류를 흩뜨리기 위해 고안된 이 시설의 40피트 길이의 골격 구조 내에는 산호와 함께 20명의 학생 동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예술 작품은 강력한 관광객 유치와 해양 생물의 서식지가 되는 것뿐만 아니라 실험실 역할도 한다. 염도, pH, 산소 농도 등이 관찰되며 수중 카메라는 산호의 성장을 포착한다. 산호 온실의 무게는 약 64톤이다.

테일러는 "이것은 내가 해 본 것 중 가장 무거운 설치 중 하나였다"며 "해저 면에 고정되어 있다는 것은 박물관 허가 과정의 일환으로 매우 중요해 4등급의 허리케인에 저항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유럽 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