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미 셰일 오일 생산 급제동...엑슨모빌 ·셰브런 실적 쇼크

공유
0

[글로벌-Biz 24] 미 셰일 오일 생산 급제동...엑슨모빌 ·셰브런 실적 쇼크

미국 석유 대기업 엑슨 모빌과 쉐브론은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신종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석유 대기업 엑슨 모빌과 쉐브론은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신종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국 석유 대기업 엑슨모빌과 셰브런은 지난 1분기 실적에서 신종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셰일 오일 생산에 급제동이 걸렸다.

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석유에미저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타격으로 셰일 오일 생산을 줄릴 것으로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모두 셰일 유전의 중심지에서 생산과 투자를 대폭 삭감했다고 전해졌기 때문이다.

엑슨모빌은 1991년 모빌과 합병한 이후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6억1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별 항목을 제외할 경우 주당이익은 0.53 달러로,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조정 후 주당 0.18 달러를 웃돌았다.

유가 하락과 마진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이 약 30 억 달러에 이르렀다.

셰브런은 36 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주로 아제르바이잔의 석유 파이프 라인 시설의 매각에 따른 16 억 달러의 특별 이익에 따라 전년 동기의 26 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정유 사업과 석유 생산 확대로 가격 하락의 영향을 상쇄했다.

주가는 엑슨이 7.2 %하락했고, 셰브론은 2.8 %하락 마감했다. 그럼에도 두 회사는 분기 배당은 유지했다.
문제는 두 회사가 올해 설비 투자액을 30% 삭감한다고 발표한 대목이다. 설비투자 축소는 미래 원유생산 감소를 의미한다. 원유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원유채굴시설, 화공약품 구입 등 막대한 투자비가 필요한데 그 비용을 3분의 1이나 줄인다고 한 것이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