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현지 매체인 ‘후드라인(Hoodline)’ 등에 따르면 8년 전에 문을 연 일본 소매업체 무인양판(Muji)이 최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위치한 현지 유일의 매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했다고 발표했다는 것이다.
다만 뉴욕과 보스턴, 뉴저지 및 오레곤주에 있는 무인양판 점포들은 계속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무인양판의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장 폐쇄는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컷다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Muji USA CEO인 사토시 오카자키(Satoshi Okazaki) 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캘리포니아에서 멋진 8년 동안을 감사한다“면서 "우리는 온라인 쇼핑을 계속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당사 웹 사이트는 계속 운영된다”라고 알렸다고 한다.
앞서 2007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무인양판 미국법인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6600만 달러(약 781억 원)에 이르는 부채와 200명이 넘는 채권자들로 인해 파산보호신청을 냈다.
3월 중순부터는 미국내 19개 점포가 영업을 중지했고 이후 몇 개 매장만 영업을 재개했지만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