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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틱톡 매각 급제동, 중국 수출허가 포함…월마트 MS 오라클 소프트뱅크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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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틱톡 매각 급제동, 중국 수출허가 포함…월마트 MS 오라클 소프트뱅크 4파전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월마트 MS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틱톡 매각에 급제동이 걸렸다.

중국이 틱톡을 수출허가 대상에 포함하면서 매각에 이상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성명을 내고 "상무부가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수정해 발표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화인민공화국 기술 수출입 관리 조례'와 '중국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엄격하게 준수해 기술 수출에 관한 업무를 처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앞서 수출에 당국의 허가가 필요한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수정해 발표했다. 그 수정 목록에는 음성·문자 인식 처리, 사용자에 맞춘 콘텐츠 추천, 빅데이터 수집 등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이 대거 포함됐다.이번 업데이트는 틱톡 매각에 제동을 걸기 위한 중국 정부의 조치라는 것이 뉴욕증시의 분석이다.틱톡 인수전에는 기술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유통업체 월마트 등 미국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MS와 월마트는 공동인수를 위한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바이트댄스가 9월15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데드라인'을 정해 놓고 바이트 댄스에 틱톡 매각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거꾸로 제동을 거는 조처에 나서면서 미-중 양국이 틱톡 매각 문제를 두고 힘 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