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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GE, 항공부문 추가 감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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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GE, 항공부문 추가 감원 경고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GE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GE 본사. 사진=로이터
미국 종합산업 그룹 제너럴 일렉트릭(GE)이 24일(현지시간) 항공부문 추가 감원을 경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항공산업 침체가 GE의 항공기 엔진 제작 부문에 심각한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임상시험 중간 결과에서 잇단 희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돼 항공기 탑승에 대한 우려가 가시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GE는 이날 성명에서 "시장 여건이 지속적으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 코로나19로 심각한 충격을 받은 글로벌 항공산업의 (더딘) 회복 현실에 맞춰 우리 사업 부문의 적정 규모에 관한 다양한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GE 관계자에 따르면 GE 항공부문 책임자인 존 슬래터리는 지난 20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내부 영상 메시지에서 추가 감원이 이같은 옵션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추가 감원 예고가 나온 뒤 GE 주가는 5% 가까이 폭등해 10.59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GE는 지난 5월 항공부문의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전세계 항공부문 인력 가운데 최대 1만3000명을 감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항공부문 인력 4명 가운데 1명을 내보내는 엄청난규모다.
GE는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지속적인 항공기 수요 둔화를 그 배경으로 지목했다.

GE는 이후 9월말까지 항공 부문 인력 약 20%를 감원했고, 10억달러 비용도 절감했다.

항공부문은 여전히 맥을 못추고 있다.

GE 항공부문은 3분기에 매출이 사상최대 수준인 39%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 기간 항공부문 수주는 반토막 났다. 상업용 엔진·서비스 부문 매출 모두 60% 급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