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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엑슨모빌 화이자 등 1만4000개 美 기업, 트럼프 해임 고려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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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엑슨모빌 화이자 등 1만4000개 美 기업, 트럼프 해임 고려 촉구

제이 티몬스(Jay Timmons) 전미제조업협회 회장. 사진=제이티몬스 트위터
제이 티몬스(Jay Timmons) 전미제조업협회 회장. 사진=제이티몬스 트위터
엑슨모빌과 화이자 도요타 등 1만4000여 개 기업을 대표하는 미국 경제단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미국 국회의사당을 습격하자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을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이 티몬스(Jay Timmons) 전미제조업협회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권력을 유지하려는 시도로 폭력을 선동했고, 헌법에 대한 맹세를 어기고 무정부 상태에 찬성하며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오는 20일 대통령 당선자 조 바이든의 취임 선서까지 2주 남았다.

미국 수정헌법 25조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이 직위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부통령이 내각의 동의를 거쳐 대통령을 해임하고 그 직을 승계할 수 있다.

대기업 최고 경영자 단체는 "이 나라의 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혼란은 민주적인 선거의 합법적 결과를 뒤집으려는 불법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와 모든 관련 관료들은 혼란을 종식시키고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행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JP모건 체이스 회장 겸 최고 경영자인 제이미 다이먼은 "당선된 지도자들은 폭력 사태의 중단을 요구하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수백 년 동안 우리 민주주의가 그래왔듯이, 권력의 평화적 전환을 지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우방인 스티브 슈바르츠만 블랙스톤그룹 회장도 성명을 통해 "오늘 대통령의 발언에 이은 폭동은 끔찍하고, 우리가 미국인으로서 소중하게 여기는 민주적 가치에 대한 모욕이다. 우리 헌법을 훼손하려는 폭도들의 시도에 충격과 공포를 느낀다“고 전했다.
토마스 도노휴 상공회의소장은 국회의사당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은 이제 끝나야 한다며 폭력사태에도 불구하고 수요일 의회가 활동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미국 의회는 오늘 저녁 다시 모여 선거인단의 보고서를 받아들이기 위한 헌법상의 책임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