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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1분기 매출 16.5% 감소한 235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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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1분기 매출 16.5% 감소한 235억 달러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사업에 타격을 입으면서 1분기 매출이 급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사업에 타격을 입으면서 1분기 매출이 급감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사업에 타격을 입으면서 1분기 매출이 급감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한 1522억 위안(약 26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화웨이 매출은 2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CNBC는 매출 감소 원인이 스마트폰 등 기기가 포함된 소비자 비즈니스 분야의 침체라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9년부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휴대폰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0년 4분기에만 41% 급감했다. 이에 화웨이는 지난해 저가 브랜드 아너(Honor)를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화웨이는 2019년 미국 기업이 특정 외국 기업에 기술을 수출하는 것을 제한하는 무역 블랙리스트에 추가됐다. 이어 미국은 화웨이가 자사 스마트폰에 필요로 하는 핵심 반도체 공급을 막았다.

쉬즈쥔(徐直軍) 화웨이 회장은 성명을 통해 "2021년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도전적인 해가 될 것이지만, 우리의 미래 발전 전략이 구체화되기 시작하는 해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고객과 파트너의 지속적인 신뢰에 감사하다. 어떤 과제가 닥치더라도 비즈니스 탄력성을 계속 유지할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3.8% 포인트 오른 11.1%를 기록했다. 화웨이가 이번 분기에 특허 로열티로 받은 6억 달러(약 6647억 원)가 포함됐다.

화웨이는 지난 3월 특허 받은 5G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에게 로열티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는 수천 개의 5G 특허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사업 부분이 흔들리면서 이 분야가 새로운 수익 흐름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화웨이는 수익을 올리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접목하는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제재로 하드웨어 부문이 타격을 입으면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마트 카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