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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월마트 실적 발표·연준 의사록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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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월마트 실적 발표·연준 의사록에 관심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뉴욕 주식시장을 이번주 달굴 가장 큰 재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지난주 주식시장 폭락을 불렀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에 관해 연준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지금은 미 경제가 완전히 회복하지 않아 부양에 방점을 찍을 때이며 통화완화 정책을 서서히 줄이는 이른바 '테이퍼링'은 적절치 않다고 확인하고, 지금의 인플레이션 역시 '단기'에 그칠 것임을 거듭 강조함에 따라 13일과 14일에는 주식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결정적 한 방이다.

특히 12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크게 올랐을 것으로 예상은 됐지만 시장 예상보다도 훨씬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난터라 연준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지난달 27~28일 FOMC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준 고위관계자들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가 19일 오후 2시(동부시각 기준) 발표되면 시장이 한 차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미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 조지프 송은 "연준은 (4월 CPI를 비롯해) 이들 독특한 데이터에 대해 기꺼이 고찰하려 하겠지만 아마도 이를 추세가 아닌 일시적인 에외로 간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FOMC는 미국의 4월 신규고용이 100만명 예상과 달리 26만6000명에 그친 반면, CPI는 전년동월대비 4.2% 폭등했다는 지표가 발표되기 전에 이뤄진 바 있다.

내셔널증권 수석시장전략가 아트 호건은 7일 이후 시장의 연준 정책방향에 대한 전망은 오락가락했다면서 7일 4월 고용동향이 발표된 뒤에는 올 여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연준의 하계휴양 컨퍼런스인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서 특별한 정책 방향 전환이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전에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매입을 감축하는 테이퍼링 논의가 잭슨홀 미팅에서 있을 것이라던 전망이 7일 고용동향 발표 뒤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12일 CPI 발표는 이 흐름을 뒤집었다.

호건은 "뜨거운 CPI, 달궈진 CPI를 목도했다"면서 "이로 인해 시장은 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놓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CPI 발표 전부터 술렁이기 시작해 10~12일 사흘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19일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관해, 고용에 관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를 시장이 알 수 있기 때문에 통화정책 흐름과 관련해 좀 더 명확한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 발표 하루 전인 18일 공개될 월마트와 주택개량 자재·인력 제공업체 홈디포의 1분기 실적도 시장이 인플레이션과 소비심리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전망이다.

아울러 타깃, TJX, 로스, 콜스 등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소매업체들의 실적 역시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셔널증권의 호건은 14일 공개된 4월 소매매출 통계로 볼 때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좋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높은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한편 17일에는 전기차 업체 로즈타운 모터스 실적이 공개된다. 니콜라처럼 로즈타운 역시 '사기' 주장이 제기돼 지난달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분기 실적이 흐름을 되돌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