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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C엔터테인먼트, 헤지펀드 머드릭 캐피탈에 850만 주를 2억3050만 달러에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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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C엔터테인먼트, 헤지펀드 머드릭 캐피탈에 850만 주를 2억3050만 달러에 매도

코로나19(COVID-19) 발생으로 미국 뉴욕의 AMC 영화관에 폐쇄를 알리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COVID-19) 발생으로 미국 뉴욕의 AMC 영화관에 폐쇄를 알리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사진=로이터
헤지펀드 머드릭 캐피탈이 AMC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사자마자 전량 매각하는 일이 벌어졌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AMC 엔터테인먼트는 1일(현지시간) 머드릭 캐피탈 헤지펀드에 850만 주를 매각해 2억3050만 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이 투자금을 바이러스로 파괴된 영화 극장 부문에 수익 창출을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후, 머드릭 캐피탈은 주식이 ‘과대 평가’ 되어 그 과정에서 이익을 챙겼다고 말하면서 모든 주식을 매각했다고 전했다.

AMC 주가 마감은 23%로 초기 뉴스 이후 15% 상승한 것보다 높았다.

머드릭은 AMC 주가를 주당 27.12달러로 평가해 13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부여했다. 전국적인 코로나19(COVID-19) 봉쇄로 인해 사업이 파산 직전에 있었기 때문에 6개월 전 4달러로 떨어졌던 주식에 비해 놀라운 수치다.

AMC는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 게임스탑, 블랙베리를 포함한 소위 밈 주식(Meme Stock,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종목)을 높이기 위해 레딧에서 조직한 주간 거래자들로부터 엄청난 상승을 얻었다. AMC 주가는 현재 지금까지 1000% 이상 상승했다.

레딧이 지난 몇 달 동안 가격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소식통은 일일 거래자가 기관 투자자만큼 신뢰할 수 없기에 매입하기로 결정한 만큼 빨리 매도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화요일 AMC는 증권신고서에서 현재의 시가총액은 "기존과 크게 다른 가치들을 반영하고 있다"며 "A등급 보통주를 매입하는 사람들은 하락할 경우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AMC와 머드릭은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