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JP모건 "공급망 압박 완화... S&P500 지수 사라"

공유
2

JP모건 "공급망 압박 완화... S&P500 지수 사라"

개별종목으론 코카콜라·나이키·랄프로렌·시스코 매수 권고

뉴욕 파크 애비뉴에 있는 JP모건체이스 국제본부 앞을 한 여성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파크 애비뉴에 있는 JP모건체이스 국제본부 앞을 한 여성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기업 실적을 압박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서서히 완회되고 있다고 JP모건 체이스가 9일(현지시간) 낙관했다.

JP모건은 이에따라 경기순환주와 성장주가 함께 포진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에 투자하고, 제너럴 밀스·코카콜라·나이키·랠프 로렌 등의 주식을 사들일 것을 권고했다.
CNBC에 따르면 JP모건 수석 미 주식시장 전략가 겸 글로벌 양적리서치 책임자인 듀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이같이 권고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압박이 완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완화 흐름이 지속되면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이 계속해서 강력한 매출 성장과 기록적인 마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P500 지수는 8일까지 거래일 기준으로 8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는 지금까지 실적 발표로 볼 때 공급망 병목 현상 등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라코스-부자스는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일부 핵심 업체들은 공급망 압박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고무적인 전망을 내놨다는 점을 강조했다.
라코스-부자스는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현재의 공급망 차질, 노동력 부족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들면 정상회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라코스-부자스는 업계 전문가들과 대화한 뒤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면서 공급망 차질은 내년 상반기에는 사라지고, 이에따라 내년 상반기에는 S&P500 지수가 5000 포인트 선 안팎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지금이 S&P500 기업들에 투자할 때라고 설명했다.

라코스-부자스는 펀더멘털 움직임 뿐만 아니라 자사의 분석도구인 JPM 스마트 버즈 센티먼트 역시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JPM 스마트 버즈 센티먼트는 판매되는 재화 가격, 화물 운임 등 공급망을 움직이는 요인들에 대한 기업과 투자자들의 전망과 평가 등 심리상태(센티먼트)를 지수화한 것이다.

라코스-부자스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중반 5000 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S&P500 지수에 투자하거나 향후 공급망 개선을 예상하는 기업들의 주식을 사들일 것을 권고했다.

JP모건이 추천한 개별 종목으로는 우선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사랑하는 코카콜라가 있다.

코카콜라는 앞으로 1년간 매출이 6%, 순익은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스포츠 용품 업체 나이키는 같은 기간 매출이 9%, 순익은 11% 증가할 전망이다.

의류업체 랠프로렌은 매출이 9%, 순익이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식품 서비스업체인 시스코(Sysco)는 1년 뒤 매출이 27% 급증하고, 순익은 164% 폭증할 것으로 JP모건은 기대했다.

식품업체 시스코는 통신장비업체 시스코(Cisco)와 다른 업체다.

한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퀸시는 지난달 CNBC와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공급이 간헐적으로 차질을 빚을 것이라면서도 심각한 차질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의 급격한 공급망 차질을 대형 지진으로 묘사하고, 큰 지진 뒤 여진이 수차례 일어나듯 이번 공급망 차질 충격의 잔여 충격이 간헐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강도는 덜 할 것으로 그는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