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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 제재 하에 올해 매출 3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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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 제재 하에 올해 매출 30% 급감

화웨이 2021년 매출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급감할 예정이다.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 2021년 매출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급감할 예정이다.
중국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는 미국 제재 하에 올해의 매출이 30% 가까이 급감할 예정이라고 시나닷컴이 3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은 올해의 매출이 6340억 위안(약 118조41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9% 하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분기 매출은 19% 감소한 1782억 위안(약 33조2824억 원)으로 예측했다.

궈핑 순환회장은 "올해 우리 회사는 엄준한 시험을 겪어냈고, 사업 측면으로 우리 회사의 성적에 만족하다"며 "내년은 여전히 일련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중 통신 사업과 기업 사업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단말 사업은 빠르게 신규 사업을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궈핑 순환회장은 "화웨이는 고객사와 파트너사의 합작은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있고, 글로벌 사업은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회사의 운영 상황은 예상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019년 5월 국가 안보 문제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미국의 기술과 제품을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게 금지령을 내렸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화웨이는 미국이 생산한 칩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소비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사업이 어려움에 빠졌다.
또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은 미국 제재로 칩을 생산하지 못해, 선전의 칩 설계 사업 규모가 46.4%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화웨이 자체 개발 운영체제(OS) 훙멍(鴻蒙)을 탑재한 전기차 '아이토(AITO) M5'가 지난 23일에 발표했다.

아이토 M5는 42개 도시의 180개 화웨이 매장에서 전시되고, 내년 1월 20일부터 예약 주문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최근 장화이자동차(江淮汽车)는 화웨이와 합작해, 자동차를 제조할 것이라는 소문이 펴졌다.

장화이자동차는 "아직 화웨이와 합작하지 않았으나 앞으로 화웨이와 자동차 제조에 합작할 가능성이 배제하지 않다"며 "기존에 생산된 자동차에 화웨이의 기술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