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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매출 감소에도 배당금 9조4천억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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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매출 감소에도 배당금 9조4천억원 지급

화웨이는 매출이 감소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을 대규모 지불할 계획이다.이미지 확대보기
화웨이는 매출이 감소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을 대규모 지불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매출이 급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배당금 500억 위안(약 9조4315억 원)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시나닷컴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화웨이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화웨이는 1월 말에 '2021년 배당 계획'을 발표, 주당 1.58위안(약 298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화웨이는 직원이 100% 지분을 보유한 민영기업이며, 지난 2020년 12월 31일까지 지분을 보유한 직원은 12만1269명으로 집계됐다. 당시 화웨이는 총 347억5750주를 발행했고, 주당 배당금 1.86위안(약 350원)을 지급해 배당 규모가 300억 위안(약 5조6589억 원)을 넘었다.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가 2020년 12월 말까지 출자한 규모는 화웨이 주식 비중의 0.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가 이번에 지급할 배당금은 2020년보다 주당 0.28위안(약 52원) 감소했지만, 지급 규모는 규모는 500억 위안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미국 제재 하에 화웨이의 매출이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런정페이 회장은 화웨이 내부 회의에서 "주관적으로 우리가 열심히 달리는 목적은 자신을 위해서, 객관적으로는 국가와 인민을 위해서"라며 "회사 전체 구성원의 모든 업무와 노력, 비용은 고객을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화웨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배당금을 지급하는 이유로 분석됐다.

화웨이는 "지난해 매출은 6340억 위안(약 1119조59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급락했다"고 밝혔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