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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스위스·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 "지금 중국 주식 매입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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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스위스·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 "지금 중국 주식 매입 적기"

골드만삭스는와 크레디트 스위스 등 투자은행은 지금이 중국 주식 매입의 적기라고 분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는와 크레디트 스위스 등 투자은행은 지금이 중국 주식 매입의 적기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을 위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으로 중국 주식을 사들일 시기가 왔다고 골드만삭스와 크레디트 스위스가 15일(현지 시간) 전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부동산 업계 등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특히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는 당국의 규제로 인해 자금 유동성이 악화돼 채무 상환이 어려워졌다. 또 사교육업체는 당국의 사교육 금지령으로 주가가 폭락했고, 일부 기업은 파산했다.

시장 불황과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 매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몇달 간 일부 투자기관은 중국 주식 매입에 대한 태도를 바꾸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2022년 글로벌 증시 전략 보고서에서 중국 주식의 등급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고, 중국 기업이 규제 강화로 인한 불확실성은 3월에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끝난 뒤에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앤드류 가스웨이트(Andrew Garthwaite) 크레디트 스위스의 글로벌 전략가는 1월 말에 "다른 나라들이 긴축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반해 중국은 통화정책을 완화해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는 신호"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지난달에 "다른 지역에 비해 중국의 완화된 통화정책과 매력적인 주식 가치 등 원인으로 중국 주식은 더 이상 투자할 수 없는 주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달에 7.6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설날 연휴 후로부터 약 2% 올랐다
HSBC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는 중국 주식을 너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9.2%와 15.6% 오를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킹거 라우(Kinger Lau) 골드만삭스 중국 주식 전략가는 올해 MSCI 중국지수는 16%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2020년 2월에 중국 주식을 매입했다.

여러 투자기관은 지금이 중국 주식을 매입하는 좋은 시기로 분석했으나 모건스탠리의 아시아 신흥시장 주식 전략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일부 투자기관은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다.

위니 우(Winnie Wu) 뱅크오브아메리카 중국 주식 전략가는 "중국은 지난 몇년 간의 경기부양 정책에서 강세장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며 "일부 산업은 투자 기회가 있지만 중국 기업의 이익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