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JP모건 "인플레 저항력 높은 GE 등 경기순환주 사라"

공유
0

JP모건 "인플레 저항력 높은 GE 등 경기순환주 사라"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준, 물가고삐 놓쳤을 수도"

JP모건 로고. 사진=로이터
JP모건 로고. 사진=로이터
"찰스 슈와브,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데본 에너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엑손모빌, 리프트, 에이비스 버짓, 보잉, 제너럴일렉트릭(GE), 실버게이트 캐피털"

JP모건은 17일(현지시간) 심각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오고 있다면서 높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이 예상되는 이들 경기순환주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4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전환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숨가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JP모건의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종목 추천이 나왔다.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흐름


미국 경제전문매체에 따르면 JP모건의 듀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 글로벌 주식 리서치 책임자는 이날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GE 등 10개 경기순환주를 추천했다. 라코스-부자스는 이들 종목이 인플레이션 공포가 심화하는 현 상황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회복과 공급차질이 맞물리면서 미 인플레이션은 40년만에 최고치 기록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고, 이에따라 연준의 긴축 전환의 폭이 넓어지고, 속도 역시 빨라질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라코스-부자스는 팬데믹 기간 움츠러들었던 서비스부문 정상 복귀 속에 기업과 가계 재무상황은 계속 개선되셌지만 인플레이션 흐름은 불확실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 실적상회 종목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시기에 강세를 보일 이들 종목의 특징으로 경기순환주 노출 비중이 높으면서 동시에 가치주 흐름과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자신이 지목한 10개 종목은 인플레이션 공포, 또는 예상 인플레이션에 시장이 매몰되더라도 전반적인 주식시장 흐름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라코스-부자스가 꼽은 10개 종목 가운데 엑손모빌, 데본, 다이아몬드백 등 에너지 종목 3개는 이미 상승흐름을 타고 있다. 모두 올들어 20% 넘게 뛰었다.

"인플레이션 고삐 풀렸을 수도" 불러드


연준내 대표적인 매파 가운데 한 명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컬럼비아대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고삐를 놓쳤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물가가 날뛰고 있어 연준이 과감하고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채권매각으로 물가 안정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불러드는 패널 토론에서 물가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수도 있는 위험이 현재 지난 한 세대 동안 겪었던 것보다 더 높다면서 우려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가파른 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연준이 충격 요법을 써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통상적인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아닌 0.5%포인트 인상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불러드는 지난주 한 인터뷰에서 7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1.0%포인트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햇다.

채권시장, 가파른 금리인상 전망에서 후퇴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지난 1~2일 사이 급격한 금리인상 우려가 잦아들었다.

16일 공개된 지난달 FOMC 의사록 발표를 즈음해 나타난 변화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3월 화의에서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85%로 내다봤던 채권시장이 지금은 0.25%포인트 인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

이번주 초만 해도 연준이 올해 7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70%에 이르렀지만 17일에는 43%로 떨어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