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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트럭 기사 초봉으로 연 1억 3400만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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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트럭 기사 초봉으로 연 1억 3400만원 제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구인난으로 봉급 파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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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트럭
미국 최대 소매 체인점 월마트가 트럭 기사 초봉으로 연봉 11만 달러(약 1억 3,425만 원)까지 주기로 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월마트는 자체적으로 운송팀을 운영하고 있다. 월마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인해 트럭 기사 구인난에 시달려왔다.

월마트는 근무 지역에 따라 트럭 기사 초봉에 차이가 날 것이나 연봉으로 8만 8,000~9만, 5,000달러 또는 11만 달러까지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최근 온라인 판매를 대폭 강화하면서 신속한 배달에 필요한 트럭 운전기사 모집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 미국의 대형 트럭이나 중장비 운전기사의 평균 연봉이 4만 7,000달러였다. 월마트는 이보다 2배 많은 봉급을 주면서 기사 채용에 나섰다.

월마트는 지난해에 새로 트럭 운전기사 4,500명가량을 채용했다. 이는 연간 최대 채용 규모이다. 월마트 트럭 기사는 현재 1만 2,000명가량이다.

월마트 대변인은 트럭 기사 충원을 위해 봉급을 올렸고, 현재 월마트에서 일하는 일부 직원에게도 기사로 전직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현재 트럭이 화물 수송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피로 증가 등을 이유로 트럭 기사의 전직 비율이 높은 편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