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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성장률 -1.4% 충격의 마이너스 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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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국 성장률 -1.4% 충격의 마이너스 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

연준 FOMC 금리인상 폭 축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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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모습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이 -1.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뉴욕증시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것이다. 미국 GDP 성장률 -1.4% 깜짝 실적이 발표되자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환호하는 모습이다. 연준의 금리인상폭이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여파로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로 후퇴했다.

2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1∼2분기 이후 처음이다. 미국 경제는 최근 6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 성장세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는 6.9% 성장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 이어 2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에너지와 원자재, 식료품 가격 급등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악화한 것이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그러나 상대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낮은 데다 실업률, 가계부채, 개인소비지출 등 경제 건전성을 측정하는 대부분의 지표가 매우 양호한 수준이어서 지정학적 위기가 해소되면 다시 경제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오히려 금리인상에 속도조절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환호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미국이 3.7%이다. 독일(2.1%), 일본(2.4%), 한국(2.5%)을 크게 앞선다.

2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주가를 좌우하는 최대의 관건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어느 지점까지 올릴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연준은 성장을 촉진하지도 억제하지도 않는 중립금리로 끌어올리고 싶지만 치솟는 인플레이션 탓에 어느 수준이 중립인지 알기 쉽지 않다. 정상적 시기에도 이론적 차원의 중립 금리가 어느 수준인지 아무도 모른다. 더구나 지금처럼 인플레이션이 오르면서 중립금리가 최근 위원들이 예측한 수준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것은 실질 중립금리다. 인플레이션은 구매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실질금리가 플러스(+)가 돼야 저축을 하고 대출을 꺼리는 동기를 부여할수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 명목 중립금리는 거의 4% 정도로 실질 중립금리는 2%, 인플레이션 2%였다. 이후 20년이 지나며 연준 위원들은 중립금리를 2~3%로 낮췄다.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모두 안정화하기 위해 필요한 실질 중립금리를 낮춰야 했기 때문이다.

연준 위원들은 실질 중립금리가 아직도 낮다고 평가한다.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2% 넘게 올라 명목 중립금리가 오른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3%에 가깝게 안착하면 명목 중립금리는 2.5%보다 높은 2.5%에 가까워진다. 그러면 연준은 과열된 경기를 늦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4%까지 올려야 할 수 있다고 WSJ는 예상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은 0.25~0.5%다. 연준 위원들 대부분은 중립금리가 2.25~2.5%라고 여기고 올해 그 지점까지 가야 한다고 본다. 그러고 나서 경제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위원들은 더 빨리 움직여 올해 금리를 제한적 영역에 묶어 두기를 원한다. 다른 위원들은 내년까지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어 한다.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1.4% 깜짝 실적이 금리인상 폭에 어떤 영향을 줄 지가 주목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