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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동남아 전자상거래 자회사 라자다에 48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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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동남아 전자상거래 자회사 라자다에 4800억원 투자

알리바바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알리바바 본사. 사진=로이터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동남아 전자상거래 자회사 라자다(Lazada)에 3억7800만 달러(약 4817억2320만 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중국 IT전문매체 36커(36)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라자다는 알리바바에 주식을 신규 발행하고 3억7800만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는 2016년 10억 달러(약 1조2744억 원)로 라자다 지분 51%를 인수했고, 2017년 알리바바는 10억 달러(약 1조2744억 원)로 라자다 지분 비율을 83%로 올렸다.

또 2018년 알리바바는 라자다에 20억 달러(약 2조5488억 원)를 투자하고 앤트그룹 당시의 최고경영자(CEO) 펑레이()는 라자다의 CEO를 맡았다.

2년 후인 2020년 6월 라자다가 알리바바로부터 13억 달러(약 1조6567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CEO는 리춘()이 이어받았다.

알리바바가 이번에 라자다에 투자하는 것은 라자다의 글로벌화 포석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알리바바는 중국 본토의 사업 성장이 둔화함에 따라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알리바바는 라자다, 알리바바 국제부,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디지털 사업은 장판(蒋凡)이 맡고 있다.

지난달 28일 외신들은 알리바바가 라자다의 사업을 유럽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라자다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협력할 것이며 차이냐오는 라자다와 알리익스프레스에 저장 창고와 물류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또 라자다는 알리바바 산하 성적이 가장 좋은 해외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이로 인해 알리바바의 장기적인 목표는 라자다의 상품 판매 총액(GMV)을 1000억 달러(약 127조4400억 원)로 늘리는 것이다. 이는 라자다가 지난해 9월 달성한 GMV 210억 달러(약 26조7624억 원)의 5배다.

앞서 올해 초에 알리바바는 투자자들과 협상하고 라자다를 위해 10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무산됐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10일 전거래일보다 7.5% 하락한 83.5홍콩달러(약 1만3556원)로 개장했고, 한국 시간 오후 1시 01분 현재 5.09% 하락한 85.75홍콩달러(약 1만3918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