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 회사이다.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Black Rock Investment Institute)전략가 장 보이빈(Jean Boivin)과 웨이리(Wei Li)는 자사에서 위험을 상쇄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중국의 자산에 대해 "완만한 비중확대"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회사는 팬데믹에 대한 대응이 점점 더 큰 타격을 입으면서 현재 중국 주식과 채권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권고하고 있다.
그들은 "코로나19 급증을 억제하기 위한 광범위한 봉쇄조치로 중국경제 성장에 대한 급속히 악화된 전망이 이것을 바꿨다"고 적었다. 그들은 또 "경제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 봉쇄령이 내려졌다. 중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성장 둔화를 방지하기 위해 봉쇄 조치 완화를 예고했지만 아직 완전히 행동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 제한은 세계 2위 경제에 큰 지장을 주고 있는 상하이 및 기타 도시 폐쇄를 초래했다.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로 위안화는 지난 9일 중국에서 미국 달러에 대해 1% 이상 하락했고 주요 주식의 블룸버그 게이지는 거의 3% 하락했다.
중국 주식에 대한 MSCI 게이지는 위험 증가로 인해 10월 이후 28% 하락했다. MSCI사는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식, 채권, 헤지펀드 관련 지수들과 주식 포트폴리오 분석 도구를 제공한다.
글로벌 투자자들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 자본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중국이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푸틴 대통령 행정부에 맞서 벌이고 있는 경제제재 전쟁에 휘말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블랙록 전략가들은 중국 경제에 대해 "조금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며 중국 주식에 대한 등급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 및 재정 정책의 점진적인 비둘기파적 변화가 시장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중국의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MSCI 중국 지수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28% 하락했으며 MSCI 글로벌 벤치마크는 11% 하락했다. 중국 정책입안자들이 통화 및 재정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하는 동안 베이징의 엄격한 코로나19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은 글로벌 자금 관리자들의 신뢰를 흔들었다.
그들은 최근 투자노트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한 지정학적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적었다. 그들은 또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규제나 기타 이유로 중국 자산을 피해야 하는 더 큰 압력에 직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적시했다.
한편 중국 국채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달러 기준으로 3.6%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긴축 통화 정책을 펼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중국 국채 금리를 넘어섰다. 투자 메모에 따르면 이는 "잠재적인 쿠폰 수입원으로서의 이전 매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