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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전 美 국방 “트럼프 전 대통령, 공무누설 밥먹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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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전 美 국방 “트럼프 전 대통령, 공무누설 밥먹듯”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0년 4월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크 에스퍼(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0년 4월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크 에스퍼(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 미국의 어느 공직자보다 많이 공무를 누설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이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낸 마크 에스퍼는 최근 펴낸 회고록 '성스러운 서약: 비상한 시대의 국방 장관 회고'에서 “트럼프 정부에서는 공무가 누설되는 일이 고질적으로 일어났다”면서 “그 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많은 누설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가 거리낌없이 공무를 누설하는 바람에 동료들 사이에, 정부 부처 사이에 불화가 일어났고 무엇보다 정부와 국가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에스퍼는 지난 2018년 1월 북한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북미간 긴장이 위험 수위에 달했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언급을 여러차례 했으나 누군가의 설득으로 실행에 옮겨지진 않았다고 증언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