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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디즈니+, 가입자 급증으로 선전… 넷플릭스 감소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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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디즈니+, 가입자 급증으로 선전… 넷플릭스 감소와 대조

올 첫 분기 가입자 790만 명 증가해 1억 3,770만 명 달해

디즈니+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디즈니+ 로고. 사진=로이터
넷플릭스가 가입자 감소로 주가가 급락하는 등 고전하고 있는데 반해 경쟁업체인 디즈니+는 선전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는 11일(현지시간) 디즈니+ 가입자가 올 1분기에 1억 3,770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 가입자 1억 2,980만 명에서 790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디즈니 가입자는 팩트셋 추정치 1억 3,500만 명을 상회했다.

세계 최대 오락 기업인 디즈니는 4월 2일 끝난 올해 분기에 총수입이 192억 5,000만 달러에 달해 1년 전 같은 기간의 156억 1,000만 달러에 비해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디즈니+와는 달리 세계 최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올 1분기에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20만 명가량 줄었다. 그 여파로 넷플릭스 주가는 50%가량 하락했고, 약 80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사라졌다.

디즈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기 몇 개월 전에 출시됐다. 디즈니+는 대형 스트리밍 기업 훌루(Hulu), 스포츠 생중계 전문 ESPN+ 등과 제휴해 코로나19 대유행기에 가입자 숫자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포함저가 서비스를 올해 4분기에 도입하고, 유료 회원 계정의 비밀번호 공유 행위도 단속하기로 했다.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때 향후 1∼2년 내 광고 포함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으나 일정을 앞당겼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콘텐츠 품질 차별화를 내세우며 광고 포함 서비스 출시를 거부해왔으나 유료 회원이 감소하고, 경쟁업체인 HBO 맥스와 훌루 등이 광고 기반 요금제를 시행하자 방침을 바꿨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